haeonmom1008 님의 블로그

교육, 육아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 2025. 6. 12.

    by. haeonmom1008

    목차

      ✏️ 아이의 마음, 왜 ‘그림일기’가 열쇠일까?

      “기분이 어때?”
      “왜 울었어?”
      아무리 물어도 아이는 “몰라”, “그냥”이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 정말 답답하죠.

      그런데 놀랍게도, 말로는 못 하지만, 그림으로는 속마음을 드러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바로 여기서 ‘그림일기’의 힘이 시작됩니다.

      그림일기는 단순히 ‘글쓰기’가 아니라,
      감정, 사건, 기억, 심리가 모두 드러나는
      아이만의 감정 언어입니다.

      말로 못하는 아이의 속마음? 그림일기로 감정을 여는 기적의 교육법


      🧠 감정을 말로 못하는 아이, 왜 그런 걸까?

      아이들은 아직 감정 어휘가 풍부하지 않습니다.
      슬픔, 분노, 실망, 억울함 같은 다양한 감정을
      단지 “짜증나”, “싫어” 한 마디로 표현하곤 하죠.

      게다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을 때

      • 혼났거나
      • 무시당했거나
      • 외면당한 경험이 있다면,
        더 이상 말로 감정을 꺼내지 않게 됩니다.

      그림일기는
      이런 아이들에게 ‘말이 아닌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통로가 되어줍니다.
      아이에게 그림은 마음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 그림일기의 감정 교육 효과 3가지

      1. 감정을 시각적으로 ‘구체화’

      그림은 추상적인 감정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바꿔줍니다.

      • “무섭다”는 검은색 배경
      • “기쁘다”는 큰 해와 웃는 얼굴
      • “속상하다”는 구석에 찌그러진 사람
        이처럼 아이는 그림을 통해 감정을 외부화하고,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2.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이 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기억을 정리하고,
      그 안에 감정을 끼워 넣는 과정입니다.

      이를 반복하면
      감정 표현이 어색하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말로 감정을 전하는 습관’**으로 확장됩니다.

      3. 부모와의 감정 대화 시작점

      아이의 그림일기를 보고
      “이건 왜 이렇게 그렸어?”
      “여기 표정이 왜 슬퍼 보여?”
      등 질문을 던지면, 아이는 설명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설명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도 강화시켜줍니다.


      ✏️ 실천 방법: 감정 표현을 돕는 그림일기 쓰는 법

      1. 강요하지 말고 ‘자유롭게 그리기’부터

      처음엔 날짜, 제목, 글 없이
      단순히 오늘 기분을 ‘색’으로 그리는 것도 좋습니다.

      예:

      • “오늘은 무슨 색 기분이야?”
      • “오늘 기억나는 장면 하나만 그려볼래?”

      부담 없이 감정 그리기 시작

      2. ‘오늘 하루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시작

      • “오늘 웃겼던 일 있어?”
      • “무서웠던 순간 있어?”
        이런 질문 하나로 그림일기의 소재를 정할 수 있습니다.

      사건 + 감정 연결 연습

      3. ‘감정표현 스티커’ 또는 ‘이모지 차트’ 활용

      슬픔, 짜증, 기쁨, 기대 등
      아이들이 자주 겪는 감정을 스티커나 이모지로 만들어
      “오늘 내 감정은 이거야” 하고 붙이기

      감정 어휘 익히기 + 놀이화

      4. 글이 없어도 괜찮다

      처음엔 그림만 그리고

      • “왜 이렇게 그렸어?”
      • “이건 누구야?”
        처럼 가벼운 대화를 통해
        부모가 감정 표현을 유도하면 충분합니다.

      📚 연령별 그림일기 실천법

      아이의 발달 수준에 따라 접근 방법도 달라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만 5~7세: 감정 색상 & 상징화 중심

      • 그림만 그려도 OK
      • “오늘 기분은 어떤 색깔이었어?”
      • “이건 누구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질문 중심의 감정 탐색

      🔹 만 8~10세: 사건 + 감정 설명 강화

      • 사건 중심 글 + 감정 이모지 추가
      • “이때 내가 화난 이유는…”
      • “이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 이유는…”
        → 감정 어휘력과 자기 설명 능력 강화

      이렇게 연령에 맞는 접근을 하면
      아이는 “그림을 그린다”는 부담보다
      “내 마음을 정리한다”는 즐거움으로 느끼게 됩니다.


      🧭 부모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그림일기의 신호들

      그림일기에는 아이의 감정 외에도
      불안, 스트레스, 위축, 정서적 위기 등이 은연중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일기 쓰기로 보지 말고, 정서관찰 도구로도 활용해보세요.

      📌 이런 그림은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 지나치게 검은색이나 어두운 색조만 사용
      • 인물의 표정이 반복적으로 무표정, 분노, 울음
      • 나만 작게, 주변 인물만 크게 그리는 경우
      • 땅속, 구석, 닫힌 공간 등 은둔 공간 반복 등장
      • 친구, 가족 없이 혼자 있는 그림만 계속 나올 때

      이러한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기분이 아닌, 심리적 지원이나 상담이 필요한 정서적 이슈일 수 있으니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그림일기 교육에 활용할 도구 & 콘텐츠

      도구활용법
      감정 색채 카드 기분을 색으로 표현하도록 유도
      감정 캐릭터 스티커 슬픔, 분노, 기쁨 등 감정별 아이콘 붙이기
      감정 워크북 (예: ‘기분을 그려요’) 주제별 감정 표현 미션 수행
      EBS 감정표현 그림일기 유튜브 👉 바로가기
       

      💬 부모의 역할: 감정을 해석하지 말고 ‘함께 관찰하기’

      그림일기를 읽을 때
      절대 “이건 왜 이렇게 했어?”, “왜 이렇게 이상하게 그렸니?”라고 말하지 마세요.
      아이의 그림은 감정의 무의식 표현이기 때문에
      정답도 없고, 어른의 해석이 개입되면 아이는 금세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부모는 해석자가 아니라
      **‘관찰자 + 감정 공감자’**가 되어야 합니다.

      • “이거 그릴 때 기분 어땠어?”
      • “이런 기분 나도 느낄 때 있어”
      • “그랬구나, 그래서 이렇게 그렸구나”

      이런 대화는 아이의 마음을 열고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 그림일기가 바꾸는 아이의 정서지능

      정서지능(EQ)은

      • 내 감정을 인식하고
      • 적절히 표현하며
      •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입니다.

      그림일기를 반복한 아이는

      1. 감정을 인식하는 힘
      2.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습관
      3. 타인의 감정을 보는 눈
        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됩니다.

      그 결과,

      • 자존감이 높아지고
      • 공감능력이 자라며
      • 자기조절력이 향상되는
        긍정적인 정서 발달을 경험하게 됩니다.

      🌈 그림일기는 아이 마음의 지도다

      그림일기는 단순한 일기가 아닙니다.
      그건 아이 마음의 조각이고,
      그날 느꼈던 감정의 흔적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그림을 해석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오늘 하루 어땠어?” 대신
      “오늘은 무슨 기분 그림을 그리고 싶어?”라고
      물어보세요.

      그 질문 하나로
      아이의 감정 세계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