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eonmom1008 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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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4.

    by. haeonmom1008

    목차

      현직 소아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걸음마 시기 기준과 오해들

       

      “우리 아기는 언제쯤 걸을까요?”
      첫 걸음을 기다리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은 해봤을 질문입니다.

      특히 주변에서 “10개월에 벌써 걷더라”, “아직도 못 걷는다고?” 같은 말을 들으면
      괜히 조급해지고 불안해지기 마련이죠.

      그런데 정말 걸음마 시기에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기준이 있을까요?
      오늘은 현직 소아과 전문의의 조언을 바탕으로,
      많은 부모님들이 오해하고 있는 걸음마의 진실을 낱낱이 알려드립니다.


      👣 걸음마, 도대체 언제부터 시작해야 ‘정상’일까?

      대부분의 아기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첫 걸음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소아과 전문의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생후 18개월까지 혼자 걷지 못한다고 해서
      바로 이상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즉, 걸음마 시기에는 상당한 개인차가 존재하며,
      이는 단순히 근력이나 운동 능력뿐 아니라
      성격, 기질, 환경, 심리적 안정감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

      ✔️ 참고 기준

      • 9~11개월: 붙잡고 일어서거나 걷는 아기도 있음 (빠른 편)
      • 12~15개월: 평균적으로 걸음마 시작
      • 16~18개월: 아직 못 걷는 경우도 있지만 지켜볼 수 있음
      • 18개월 이후: 보행 미발달 시 병원 진료 권장

      🚨 “걸음마 늦으면 이상 있다?”는 대표적인 오해들

      1. 걸음마가 늦으면 발달이 느린 아이다? ❌

      → 걷기보다 말하기가 빠른 아이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어요.
      모든 발달이 동시에 이뤄지는 건 아닙니다.

      2. 주변 아이보다 늦으면 무조건 문제? ❌

      → 발달 속도는 유전, 성별, 기질, 가정환경 등에 따라 다르며,
      빠르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늦다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3. 앉기 → 기기 → 걷기, 꼭 순서대로? ❌

      → 어떤 아기는 기기를 거의 하지 않고도 걷는 경우가 있어요.
      중요한 건 근력과 중심 잡기 능력이지, 정해진 루틴이 아닙니다.


      🧠 전문가가 강조하는 '관찰 포인트'

      소아과 전문의들은 걷는 시기보다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걸음마 전에 나타나는 다음 신호들을 확인해보세요.

      ✅ 11개월 기준 관찰 포인트

      • 두 손 잡고 서 있는 자세에서 중심 잡기가 가능한가?
      • 붙잡고 걷기를 시도하는가?
      • 장난감을 향해 몸을 이동시키려는 의지가 있는가?

      이런 움직임이 있다면,
      걸음마는 시간 문제일 뿐 늦은 것이 아닙니다.

       


      🔍 걸음마 시기를 판단할 때 꼭 알아야 할 3가지

      ✅ 1. 발달의 전반적인 흐름을 함께 보자

      걷는 시기만을 따로 떼어 평가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운동 발달 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아이가

      • 고개를 잘 가누고
      • 앉기를 안정적으로 하며
      • 기기나 서기까지 무리 없이 진행됐다면

      걸음마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2. 양쪽 다리를 고르게 사용하는가?

      한쪽 다리만 유독 자주 쓰거나,
      심하게 절뚝이는 듯한 움직임이 있다면
      근골격계 이상 여부를 병원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정상적인 걸음마는 보폭과 균형이 일정한 편입니다.

      ✅ 3. 아이가 걷기를 시도하는 ‘의지’가 보이는가?

      걷는 시기 자체보다도 중요한 건
      “움직이려는 동기”, 즉 탐색 행동의 유무예요.
      걸음마가 다소 늦더라도

      • 사물을 향해 손을 뻗고
      • 붙잡고 서보려고 하며
      • 가족을 따라가려는 시도

      이런 행동 변화가 보인다면 정상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부모가 조급해질수록 아이는 더 위축됩니다

      사실 걸음마 문제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건
      아이의 발달 지연보다도, 부모의 불안감이에요.

      너무 자주 걷기를 강요하거나,
      비교하는 말들을 무심코 내뱉게 되면
      아이는 시도 자체를 멈추게 될 수도 있어요.

      ✅ “지금 못 걷는 건 괜찮아. 곧 할 수 있어.”
      이런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걸음보다 더 큰 자신감을 심어주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 걸음마를 유도하는 실전 환경 팁

      ✔️ 1. 안전하고 넓은 공간 확보

      → 미끄럽지 않고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마음껏 시도하게 해주세요.
      작은 매트 공간보다는 전체적인 이동 동선이 확보된 공간이 좋아요.

      ✔️ 2. 맨발 걷기 적극 권장

      → 실내에서는 맨발이 균형 감각과 발바닥 자극에 더 좋습니다.
      보행기를 오래 사용하는 건 오히려 근육 발달을 방해할 수 있어요.

      ✔️ 3. 과한 격려보다 자연스러운 반응

      → “걸어야 해~ 얼른 걸어봐~” 같은 과도한 기대보단,
      아이가 시도할 때 적절한 응원과 리액션을 해주세요.


      💬 부모님들의 걱정, 이해합니다

      “다른 애들은 벌써 걷던데 우리 애만 늦는 것 같아서 너무 걱정돼요.”
      “정말 괜찮은 건지 모르겠어요…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이런 불안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하지만 중요한 건 아이의 발달 흐름을 존중하고,
      건강하게 기다려주는 자세
      입니다.

      소아과 전문의들 역시 이렇게 조언합니다:

      “걷는 건 누구나 언젠가 하게 됩니다.
      조금 느릴 뿐, 대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어요.”


      📌 결론: 걸음마는 비교가 아닌, 관찰과 이해의 시간

      아이가 첫 걸음을 떼는 그 순간은
      단순히 ‘걷는다’는 신체 발달이 아니라
      자립, 자신감, 호기심의 확장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걸음마는 빠를수록 좋은 것도, 늦을수록 나쁜 것도 아닙니다.
      아이만의 속도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그 첫 발걸음을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 😊